청소년 우울증 초기 신호 알아보기
“요즘 왜 이렇게 말이 없어졌지?”, “전엔 안 그랬는데 이상하네…”
이런 생각이 드신다면, 자녀의 마음 건강을 돌아볼 때일 수 있습니다. 청소년 우울증은 단순한 사춘기 감정 기복과는 다르며,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금부터 청소년 우울증의 대표적인 초기 신호를 알려드릴게요.
🔘 1. 평소와 달라진 말투와 표정
아이의 말수가 줄고, 표정이 무기력해졌다면 우울증의 첫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밝고 활발하던 아이가 갑자기 조용해진다면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 2. 일상에 대한 흥미 저하
좋아하던 취미 활동이나 친구들과의 만남을 피하고, 방에만 있으려 한다면 우울감이 깊어진 상태일 수 있습니다. “그냥 귀찮아서”라는 말 뒤에 진짜 감정이 숨겨져 있을 수 있습니다.
🔘 3. 수면 및 식습관 변화
밤에 잠을 못 자거나 너무 오래 자는 경우, 식욕이 없거나 폭식을 하는 경우 모두 심리적 불안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는 경고등입니다.
🔘 4. 자책과 부정적인 자기 인식
“나는 못났어”, “다 내가 잘못한 거야” 등의 말을 자주 한다면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상태입니다. 이는 우울증의 핵심 증상 중 하나로, 외부의 위로보다 내면의 회복이 필요합니다.
🔘 5. 극단적인 표현이나 행동
죽고 싶다는 말을 하거나, 자해를 암시하는 행동(예: 손목 긁기, 다리 찌르기 등)은 반드시 즉각적인 관심과 개입이 필요한 위기 신호입니다. 이 경우 전문기관에 바로 상담을 요청하세요.
🔘 6. 성적 변화와 학업 의욕 저하
갑작스러운 성적 하락,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은 단순한 게으름이 아니라 정신적 부담 때문일 수 있습니다. 체벌이나 질책보다는 아이의 상태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 7. 이유 없는 짜증과 분노
사소한 일에도 과도하게 반응하고, 가족이나 친구에게 자주 화를 낸다면 내면의 감정이 억눌려 있다는 신호입니다.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서툴 뿐입니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마세요.
📌 Q&A: 청소년 우울증 관련 궁금증
Q1. 우울증은 사춘기랑 어떻게 구별하나요?
A. 사춘기는 일시적이고 감정의 기복이 빠르지만, 우울증은 2주 이상 지속되고 기능 저하(학교, 관계 등)가 동반됩니다.
Q2. 아이가 "죽고 싶다"고 말했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절대 가볍게 넘기면 안 됩니다. 즉시 전문 상담 기관이나 병원에 연결해야 합니다.
Q3. 학교에서는 아무 문제 없다는데 집에서는 계속 무기력해요.
A. 외부에서는 가면을 쓰고 있을 수 있습니다. 집에서는 편안해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Q4. 병원에 가자고 하면 더 화를 내요. 어떻게 설득하죠?
A. 직접적인 설득보다는, 함께 걸으며 이야기하거나 영화 속 인물을 빗대어 간접적으로 접근해 보세요.
Q5. 약물치료는 꼭 필요한가요?
A. 모든 경우에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전문가 상담 후 결정되며, 초기에는 비약물 치료로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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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아이의 ‘성격’ 문제가 아닙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마음의 감기이며, 조기에 발견해 함께 걸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 아이의 눈을 조금 더 오래 바라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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